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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의 역사가 담긴 아름다운 한복을 만드는 반가의

고객 후기
결혼하고 1년반이 지나서야 쓰는 혼주한복 대여 후기
반가의
2017-06-08      조회 3,529   댓글 0  





결혼준비 포스팅 중 일부 마무리 못한 게 있어서 이제야 쓴다

그중 하나가 혼주한복 대여 후기


부부한복은 웨딩촬영, 본식 당일, 결혼 후 첫인사 등 몇번은 입을 것이라 맞춤으로 했으나

혼주인 어머님들은 당일 아니면 더더욱 입을 일이 없다고 하셔서

같은 매장인 반가의에서 대여하기로 했다. 우리는 맞춤 고객이라 대여 금액도 약간의 할인을 받았다.





본식을 약 한달 정도 앞두고 남편은 고향 친구들 만나서 청첨장 주러 간날

나는 양쪽 어머님들을 모시고 청담 반가의 매장을 찾았다.

색색별로 다양한 한복이 샘플로 준비되어 있었는데

입어보는 것을 그대로 대여해주는 것이 아닌 입는 분들 몸 사이즈에 맞게 가봉을 해서

대여해준다고 했다. 대여비가 저렴하진 않을 듯 했으나 이런 면 덕분에 아깝지 않았다






치마는 이정도 느낌의 연한 잿빛 톤에

저고리만 비슷한 듯 다른 느낌으로 입는 커플룩스러운

한복을 고르기로 했다

요즘 그렇게 입는 게 유행이기도 하고 좋아보이더라구!



시어머니보다 우리 엄마가 한복을 먼저 고르기 시작했는데,

음... 아니야 이거슨 아니야 ㅋㅋㅋ

절레절레 고개를 젓고 바로 벗었다.


사실 혼주 두분 중 친정엄마는 붉은 톤을 시어머니는 푸른 톤을 입는 게 관례지만

우리엄마가 체격이 좀 더 있고, 시어머니는 심하게 마른 편이셔서

그렇게 입었다간 두분 체형의 단점만 부각되는 터라 두 분이 바꿔 입기로 했다


시어머니께서 그렇게 한복을 고르다

나는 딸을 맞이하고, 사돈은 아들을 얻는거니까 이렇게 입어도 좋겠다

라는 좋은 해몽을 해주셔서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위에 실패한 한복을 입은 뒤 샵에 있는 이모님이 골라주신 두번째 저고리

톤도 예쁘고 고급진 느낌이 사뭇 좋았다

나는 특별한 무늬가 없는 심플하고 우아한 느낌을 선호했지만

엄마들은 화려한 색이라도 못 입게 한다면 포인트 장식이라도 있어야 한다며

우기셔서(ㅋㅋㅋㅋ) 이부분엔 내가 한발 양보했다




그렇게 골라진 우리 엄마 한복

오오 잘 어울려!!

여기서 곧바로 낙찰






그리고 이어서 고른 시어머니 한복,

매장에 비치된 중 가장 작은 사이즈를 골랐는데도 품이 너무 남을 정도로

마르셔서 이 정도 핑크빛도 어머님의 왜소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ㅜㅜ



그래서 또 샵 이모님의 추천을 받아 고른 저고리

나는 앞섬에 저 화려한 나비 무늬가 별로 마음에 안 들었지만...ㅋㅋㅋ

양쪽 엄마들과 이모님이 쌍따봉 엄지척을 날리셔서 여기도 그냥 지기로..

그리고 막상 입어보니 별로 안 유치하고 생각보다 괜찮았다




그렇게 고른 양쪽 엄마의 저고리

나란히 놓고 보니 새삼 내가 결혼한다는 것이 실감났던 순간

걱정했던 것보다는 시원시원하게 빨리 고르고 신속하게 마무리된 한복 대여




그렇게 골라진 최종 본식 한복

엄마들과 함께 나란히 사진을 찍기도 했는데,

너무 다정해보이고 좋았다


식 하루 전날 한복을 찾으러 갔더니 가봉이 살짝 밀려서

당일 메이크업샵으로 바로 퀵 배송을 해주셨는데,

새벽에 부스스하게 깬 얼굴로 헤어졌다가

각자 빡시게 분장하고 이쁜 한복, 드레스 입고 만나니 또 그 느낌이 새롭더라 ㅋㅋ




그리고 이거!

한복대여를 위해 샵에 방문하기 직전 반가의 후기 포스팅 이벤트에 당첨됐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무려 2등을 해 쿠쿠 밥솥을 받았다


아버지가 양쪽 엄마를 차에 태우고 오셨던 터라 대여 날 밥솥도 받아와 집에 안착시켰다

이 밥솥은 지금도 우리 부부의 끼니를 잘 챙겨주고 있다.


맞춤, 대여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이 두루 만족스럽게 잘 챙겨준 반가의

결혼식 때 반가의를 통해 한복을 진행할 수 있어서 무척 만족스러웠다

새삼.. 또 결혼하고 싶네?ㅋㅋㅋㅋ


출처 : http://blog.naver.com/kooltz1018/22102167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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